캐나다의 가을 갈무리, 이렇게나 풍족합니다

날이 확 추워지면서, 곧 서리가 내릴 태세인지라 이제는 정말로 수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얼마 전에 뒷마당의 나무를 잘라내면서, 그때 떨어진 잔재로 이미 많은 것들이 부러진 상황이어서 여간 어수선해 보이지 않았기에, 텃밭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모든 것이 무성하던 여름의 푸르름이 가고, 하나둘… 기사 더보기

내 건강염려증은 유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안 먹으면 못 일어난다.” 어릴 적 엄마에게 자주 듣던 말이었다. 근심 어린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밥은 맛있는 음식이 아니었다. 다음 날 일어나기 위해 먹어야 하는 정도. 말 그대로 밥을 안 먹으면 못 일어나는 줄 알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거르면 안 되는 절대적인 끼니였다. 나는 유난히도 저녁밥을 먹기 싫어했… 기사 더보기

불로초는 없지만 불사초는 있다

외할머니는 텃밭에서 키운 생강을 얇게 썰어서 단지에 담고 꿀에 재웠습니다. 겨울내내 어린 손자에게 따뜻한 생강차를 숟가락에 떠서 입으로 넣었습니다. 그때 추위와 감기에 면역력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고 옷을 얇게 입어도 감기를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생강의 휘어지지 않고 짱짱하… 기사 더보기

매 순간 놀라움의 연속… 제가 가본 조지아는 이랬습니다

우리에게는 구소연방의 그루지야로 더 많이 알려진 ‘조지아’의 역사와 문화 및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는 저의 책 (마인드큐브, 524쪽)가 나왔습니다.조지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는데 책은 물론이고 자료가 거의 없었습니다. 조지아에 대해 나와 있는 책들도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를 담… 기사 더보기

결핍 없는 요즘 아이들… 혹시 돈만 생각하셨나요?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는 나에게 일주일에 한 번, 용돈을 받는다. 용돈으로 슬라임 만들 때 필요한 대용량 물풀과 기타 재료를 산다. 친구들과 문방구에 가서 딱 봐도 조악한 플라스틱 반지와 팔찌를 산다. 간혹 돈이 남을 때는 군것질을 해 용돈을 깔끔하게 다 쓴다. 매주 월요일 아침이 되면 아이는 “엄마, 용돈!”이라고 … 기사 더보기

등 따숩고 배부르니, ‘낭만’이라는 사치를 말하다

며칠 전, 1일과 6일마다 서는 공주장에 나가봤다. 시장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떡집 앞을 지나는데, 총각무(알타리)를 산처럼 쌓아둔 근처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서성인다. 보기 드문 광경을 보고 그냥은 지나칠 수 없어 몇 마디 던져 봤다.”알타리, 파시는 거예요?””아~뇨. 산 거예요.””얼마에 사셨어요?””한 단에 5000원… 기사 더보기

엄마가 잘 못 듣기 시작했다

어제 아침이었다. “띠링띠링 띠링띠링~” 반복적인 음악이 내 귓가를 어지럽혔다. 새벽녘에야 잠들었는데… 어떻게든 잠을 청하려 애썼다. 그러나 결국 실패.엄마가 또 유튜브를 보시나 보다. “엄마~” 불러도 대답이 없으셨다. “엄마, 엄마!” 역시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결국 이불을 홱 젖히고 일어나 안방으로 갔다.”엄… 기사 더보기

첫 도전한 민들레 농사, 그 처절한 결말은 이랬다

나는 ‘가짜 농사꾼’이었다 대학에 다니던 중, 농활(농촌학생연대활동)을 할 때면 농촌 지역 형님들을 많이 만났었다. 농사짓는 분들에게서 농촌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 그중 인상 깊었던 말씀은 이런 거였다.”자급자족을 하겠다고 내려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도시나 농촌이나 자급자족이란 건 없어…. 기사 더보기

샤넬 향수를 팔겠다는 아내…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참 소박한 사람이다. 생활비로 아기 용품을 사고 아기 용품을 다 샀다 싶으면 아기에게 선물할 창의적(?)인 상품들을 물색하고 구매한다. 마땅한 상품이 인터넷 상점에 없다면 과감하게 직구를 해 버린다. 상품이 부서져 오거나 늦게 오는 단점들도 감수해 가면서 말이다.아기를 낳고 그렇게 아기 엄마는 변했다. 아… 기사 더보기

순창 강천산 단풍 이제부터가 절정입니다

봄은 올라가고 가을은 내려온다. 봄 새싹은 따뜻한 산 아래에서 정상으로 올라가고, 가을 단풍은 추운 산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봄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고, 가을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봄과 가을이 산 아래와 정상을, 남과 북을 한 번씩 먼저 수놓으며 사이좋게 계절의 순환을 알린다. 전북 순창군에… 기사 더보기